강릉 전통문화 학술세미나
조해진 교수 콘텐츠 개발 조언

강릉의 역사문화 중심공간인 ‘강릉 대도호부관아’의 문화콘텐츠화 방향으로 이야기 자원 발굴과 통합브랜드 구축,연중 상설 공연이 추진돼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가톨릭관동대 미디어콘텐츠학부 조해진 교수는 23일 강릉문화원에서 ‘강릉 대도호부관아의 문화적 활용과 가치’를 주제로 열린 제19회 강릉 전통문화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조 교수는 ‘강릉대도호부관아 문화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 주제발표에서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 발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지난 2002년∼2010년까지 개발한 문화원형 디지털 콘텐츠화 사업인데,강릉대도호부 관아는 객사문의 이미지만 몇건 개발돼 있을 뿐 내용이 미미하다”고 지적했다.이에따라 홍장설화와 강감찬,김시습,허균,허난설헌,이율곡,심연수 등의 이야기 자원과 함께 전설·설화 등의 판타지 장르 개발작업을 공공기관 주도로 적극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조 교수는 또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는 강릉야행,명주인형극제,강릉단오제,강릉부사 납시오,명주 프리마켓 등의 축제·행사와 병행해 공연이 빠지지않는 콘텐츠로 등장하지만,공연이 각 행사마다 개별적으로 이뤄지지 때문에 통합적 브랜드를 생산하기 힘들다”며 “주변에 위치한 작은공연장 ‘단’ 등의 시설을 활용해 통합브랜드 체제를 구축하면서 연중상설 공연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릉의 역사문화 시설과 도시경관관리(강릉원주대 환경조경학과 김태경 교수)’ 주제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토론·논의가 더해졌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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