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생명포럼 연간지 ‘강과 사람’
남북 수자원·하천 등 현지조사
제1부 어떤 ‘전환’이어야 하는가에서는 국가의 비전과 정책,지속가능한 담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홍성 상지대 교수의 ‘생태복지국가를 향하여’,우석훈 경제학자의 ‘촛불 이후,토건이 돌아온다’,이정필 경남시민환경연구소 정책실장의 ‘에너지 전환과 개헌’ 등 최근의 정국변화와 맞물려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추적하며 분석한다.
2부 ‘전환’을 위한 남북한의 하천정책에서는 남북한의 하천과 수자원,습지정책 등을 살펴본다.특히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의 ‘북한의 강(江) 정책,산림정책’에서는 김 교수가 과거 북한의 평양 대동강,청천강,북청 남대천 등 북한 하천을 현지조사하고 얻은 결과들이 상세히 정리돼 눈길을 끈다.접하기 힘든 현장의 자료와 풍성한 이야기로 남북 교류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반도의 전환이 어떻게 이뤄져야 할지 환경과 사람의 측면에서 바라본다.
3부 ‘강의 권리’에서는 강 생태계를 ‘권리주체’로 보는 관점의 전환을 주창한다.신재은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물순환팀 팀장의 ‘강과 권리,아픔을 공감하는 유역공동체의 결실’,염형철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의 ‘하천을 다시,생명과 문화의 공간으로’,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의 ‘4대강 보 개방의 적절성,잣대가 필요하다’ 등 인간이 강을 이용하고 향유하는 권리와 건강한 강 생태계의 유지를 위한 권리 등을 소개하며 현장의 환경운동가들의 깊은 통찰을 엿볼 수 있다.각 부 사이에는 하창수 소설가,이은주 한림대 부교수,김레베카 성공회대 민주주의연구소 연구원 등의 환경에 대한 사색과 제언이 실려 환경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도서출판 산책. 한승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