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성고 3학년 10명 단체숙박 중 일산화탄소 흡입 가능성

▲ 18일 오후 1시 14분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서울지역 D고교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18일 오후 1시 14분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서울지역 D고교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 등이 수사 중이다.1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쯤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끝낸 남학생 10명이 단체숙박 중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업주 등이 발견했다.소방당국은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로 발견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학생들은 거실과 방 여러 곳에서 쓰러져 있는 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게 측정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의식이 없는 7명을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치료 중이나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 가능한 병원 파악 중이다.

강릉소방서장은 사고 현장 브리핑을 통해 ”자살도 아니고 타살도 아닌 사고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자 학생들로, 보호자 동의로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7일 오후 4시께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경위를 조사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