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극복으로 ‘안전한 강원도’ 이미지 확산시켜야
강원도가 특히 걱정스럽다.각종 대형사고가 모두 강원도에 집중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고 펜션에서 잠을 자던 학생들이 목숨을 잃는 등 강원도가 ‘사고 공화국’으로 낙인찍히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른 여파로 강원관광이 위축되고,열차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펜션이용객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다.도는 이런 현상이 고착되기 전에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강릉상공회의소가 KTX 활성화 차원에서 안전성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정부부처를 방문하기로 했지만 민간 차원에 맡겨둘 일이 아니다.도와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대책도 시급하다.도내 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의 사정은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하다.굴곡이 심하고,급경사 지역이 한두 곳이 아니다.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고 병원 이송시간도 길고 불편하다.특히 겨울철엔 눈이 쌓이거나 결빙이 심해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도로 관리당국과 경찰은 이런 도로 사정을 감안,관리에 바짝 신경써야 한다.사고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운전자가 경각심을 갖도록 경고표지판 설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강원도에 가면 목숨을 내 놓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말이 회자돼서는 안 된다.강원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 될 경우 지역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다.‘안전한 강원도’ 만들기에 모두가 나서야 한다.당국과 민간 모두 안전불감증부터 걷어내야 한다.12월 들어 발생한 사고를 분석해 보면 모두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人災)였다.KTX열차 궤도이탈과 가스누출 모두 인재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다.정부와 지자체는 사고 원인을 정확히 짚어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