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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산책] 보은정신 ‘보부상 역로’ 가리파재 일원 관광자원화

김원길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
원주 신림면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자연석에 ‘보은고장 신림면사무소’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온다.치악산의 유래인 보은 꿩의 전설이 있는 상원사가 있기 때문이다.신림이라는 지명은 가르파면에서 바꾼 지명으로 다른 지명과 달리 특이하다.한자로는 귀신 신령 정신 ‘神’자와 수풀 ‘林’자를 써 풀이가 다양하나 귀신 ‘신’이 꺼림칙하게 한다.한자 풀이도 신령이나 정신이 있어 좋은 의미의 정신과 수풀 임은 맑은 정신으로 풀이하면 자부심이 자연스럽게 생겨 보은정신고장 신림면 사무소로 고치면 어떨까 생각된다.

보은정신을 신림서 찾으면 치악산 상원사,궁예의 후삼국 통일발원지 석남사지,천연기념물 93호 성황림,가리파재 역로를 보부상들이 지킨 성황제,둔창마을 큰당 등 산재한 서낭당과 필자가 귀향해 국가정신문화의 일환으로 조성한 7대 국가상징물 체험관과 나라사랑정원,동산이 있다.또 100년이 넘은 용소막 성당과 정선 전 씨 열녀비,고판화 박물관 등이 있다.

신림은 원주 동남부의 충북 북쪽과 강원도 남쪽 치악산과 백운산 경계 가리파재와 중앙선 십리 굴을 통과하는 두메산골이다.보리농사를 많이 지어 치악산 아래 보리 골이 있다.지금은 옥수수 감자 등이 주산지다.봄에는 산나물 송구 딸기 등을 따 먹으며 누에를 길렀다.가을에는 고랭지 무 배추 그리고 버섯 등을,겨울은 고립된 생활,여름 초는 보릿고개로 허리를 졸라매는 자연환경이다.그런 이유인지 원주는 보릿고개 음식점과 노래가 향수를 달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다.오천년 하늘만 쳐다보는 농사로 중부지방에 2년에 걸친 가뭄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1964년 7월 전국 최초로 3곳에 관정을 뚫고 지하수를 모터로 끌어 올려 물량을 측정하는 시험이 시작된다.그곳이 바로 신림 마지들이다.중앙고속도로와 신림 IC에 묻히고 철거되나 이를 증명하듯 파이프 한 곳은 현재 남아 있다.‘잘 살아 보세’로 시작한 박정희 대통령의 시험장 방문(1965.2.10)은 식량증산을 위한 천수답을 수리안전답화로 전국전파의 계기가 된다.이것이 농업기계화의 시초이고 산업화의 효시다.이를 복원해 보리 골과 가나안농군학교 등을 연계한다면 원주의 자랑스러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19세기 후반 간행된 원주읍지에는 원주관아에서 동쪽 5리에 단구역이 있고 역로로 40리를 가면 가리파면재를 지나 신림역이 있다.1530년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신림역이 등장한다.길목인 가리파재에는 보부상들이 지키던 성황제는 지금도 지낸다.여기에는 치악산백운산성황계비와 성황당유래비 2개의 비문이 서 있다.길 건너 맞은편에는 큰 돌에 새긴 가르파재와 ‘평화통일 축원일붕시비’,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에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김영삼 대통령 ‘민족통일의 길’ 휘호가 웅장하게 서 있다.

이는 보은정신으로 궁예 후삼국 통일의 발원지 석남사지 복원과 오천년 보릿고개 극복효시지 복원,새 오천년의 평화통일의 관문 등 가리파재 일대의 성역화를 통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면 소금산 출렁다리처럼 원주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후대에 이어져 영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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