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장관 중앙시장 방문
원주시장 “재발방지 지원 건의”
홍 장관 “정부차원 검토 필요”

▲ 3일 중앙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원창묵 시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 3일 중앙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원창묵 시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원주시가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보수가 아닌 재건축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원창묵 시장은 3일 오전 중앙시장 2층 회의실에서 화재 현장을 방문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전통시장 화재 재발 방지를 위한 영구적인 대책으로 재건축 지원을 요구했다.

원 시장은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정책에 따라 중앙시장에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59억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용객들이 느끼는 재정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미미한 실정이라며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건물이 비좁고 소방설비가 미비한 노후 전통시장의 경우 한순간의 화재로 그동안의 투자비용이 낭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이로인해 노후된 전통시장에 대해 시설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재건축 비용을 지원하는게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견해다.실제 화재가 발생한 중앙시장의 경우 지난 1956년 화재로 인해 328개 점포가 소실,1970년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보수했지만 1992년 또다시 화재가 발생하는 등 화재 예방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원 시장은 “매년 전통시장에 수십억원을 투입해도 위험요소 및 이용객 불편은 여전한 상황”이라며“시설투자보단 재건축만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 장관은 “정부차원에서 재건축이 가능한지 검토가 필요하다”며“관계기관 모두 상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홍 장관에게 영세상인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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