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설악산 가리봉에서 장수대 방향으로 하산 도중 길을 잃은 등반객으로부터 조난 신고가 접수됐다.이 지역은 산행금지구역인 비법정 등산로로 U자형 협곡으로 길을 잃을 경우 다른 길을 찾을 수 없고 급경사인 계곡을 따라 내려와야 해 하산 중 실족 및 추락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당시 구조대원들은 신고 2시간여 만에 요구조자들을 발견,로프와 하강장비를 사용해 폭포만 4곳을 내려오는 등 총 6시간에 걸쳐 구조를 완료했다.다행히 구조됐지만 휴대전화 불통지역이거나 비 또는 눈이 오는 등 악천후 상황이었다면 심리적 불안감과 저체온증 등으로 인해 심각한 손상이 왔을 가능성이 높다.이 같은 크고 작은 사고들이 정규 등산로를 벗어난 곳에서 불법산행 중 발생한다.인터넷에 불법 산행 후기를 심심치 않게 접하는데 이러한 산행이 결코 자랑이 아니며 본인의 생명을 담보로 한 목숨 건 행위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