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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눈사람처럼 왔으면 좋겠다 눈사람 그 자리에 민들레 같은 시가 쏙 돋아났으면 좋겠다 꽃이 피기 전에 밤나무 평상에서 먹는 쌈 맛이 났으면 좋겠다 큰말림 위로 복상 같은 달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그 시가 민들레처럼 하얗게 피었으면 좋겠다 꽃씨로 훨훨 훨훨 날아가 당신 창문 아래 내려앉아 겨우내 눈사람으로 다 녹을 때까지 하얗게 살아도 참 좋겠다 허림·시인 허림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원도민일보를 응원해주세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보답하겠습니다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시가 눈사람처럼 왔으면 좋겠다 눈사람 그 자리에 민들레 같은 시가 쏙 돋아났으면 좋겠다 꽃이 피기 전에 밤나무 평상에서 먹는 쌈 맛이 났으면 좋겠다 큰말림 위로 복상 같은 달이 떠올랐으면 좋겠다 그 시가 민들레처럼 하얗게 피었으면 좋겠다 꽃씨로 훨훨 훨훨 날아가 당신 창문 아래 내려앉아 겨우내 눈사람으로 다 녹을 때까지 하얗게 살아도 참 좋겠다 허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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