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원주 판대리 인공빙벽장
대형 고드름 매달린 형세
높이 100m·폭 200m 규모
주말 동호인 수백명 모여
전국 최고수준 빙질 입소문
4개 코스 초보자 도전 이어져
빙벽 정상엔 선물같은 풍광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산천의 물을 양수기로 끌어올려 만들어내는 판대리 빙벽장은 기온이 영하로 향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매 주말 전국에서 모여드는 클라이머들만 수백명에 이른다.올 한해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겠다며 온 사람부터 스릴만점 대결을 펼치러 온 동호회원들까지.이들이 빙벽을 즐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고지에 오르기 위한 체력뿐 아니라 추위와 맞서 싸울 용기,오랜 시간 얼음과 사투를 벌일 수 있는 정신력도 요구되는 빙벽 등반.
아찔하고도 짜릿한 빙벽을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정상.정상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풍광은 클라이머들에게 말할 수 없는 자유를 선사한다.얼음벽을 오른 후 고지에서 마시는 물 한 모금은 클라이머들에게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다.발 아래로 펼쳐지는 사방의 산과 얼음,하늘과 물길.이것이 그들을 오르고 또 오르게 하는 힘이 아닐까. 남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