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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어붙은 한겨울 폭포 ‘서있는 아이스링크’ 빙벽 스릴 만끽

[주말매거진 OFF] 원주 판대리 인공빙벽장
대형 고드름 매달린 형세
높이 100m·폭 200m 규모
주말 동호인 수백명 모여
전국 최고수준 빙질 입소문
4개 코스 초보자 도전 이어져
빙벽 정상엔 선물같은 풍광

남미영 2019년 01월 17일 목요일
깎아지른 듯한 가파른 얼음 절벽.폭포도 시간이 멈춘 듯 그대로 얼어붙은 이곳은 원주시 지정면 판대리에 위치한 인공빙벽장,판대 아이스링크다.겨울만이 선사하는 특별한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올 겨울 판대리 빙벽장으로 떠나보자.



▲ 얼음이 단단하게 언 빙벽장을 클라이머가 쉼 없이 오르고 있다.
▲ 얼음이 단단하게 언 빙벽장을 클라이머가 쉼 없이 오르고 있다.
높이 100미터,폭 200미터를 자랑하는 거대한 판대리 빙벽장.멀리서 바라보면 산 하나에 대형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린 형세다.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웅장함에 놀라고 위태로움 속에 스릴을 만끽하는 클라이머들의 용기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곳.

마을을 가로지르는 삼산천의 물을 양수기로 끌어올려 만들어내는 판대리 빙벽장은 기온이 영하로 향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매 주말 전국에서 모여드는 클라이머들만 수백명에 이른다.올 한해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겠다며 온 사람부터 스릴만점 대결을 펼치러 온 동호회원들까지.이들이 빙벽을 즐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 판대리 빙벽장은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아 클라이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빙질로 손꼽힌다.
▲ 판대리 빙벽장은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아 클라이머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빙질로 손꼽힌다.
특히 판대리 빙벽장은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아 전국 최고의 빙질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유난히 단단한 빙벽 얼음은 오르기에 어렵지만 클라이머들 사이에서는 얼음깨는 맛이 일품이라는 입소문이 날 정도다.전국 어느 빙벽장보다도 오르는 쾌감과 정복감이 크다는 판대리 빙벽장.이곳은 30미터에서 100미터 높이까지 4개 코스로 조성돼 초보자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고지에 오르기 위한 체력뿐 아니라 추위와 맞서 싸울 용기,오랜 시간 얼음과 사투를 벌일 수 있는 정신력도 요구되는 빙벽 등반.

▲ 판대리 빙벽장은 주말이면 수 백명의 클라이머들이 모여들고 있다.
▲ 판대리 빙벽장은 주말이면 수 백명의 클라이머들이 모여들고 있다.
때로는 미끄러지고 로프에 매달리면서 거친 숨으로 고지를 향해 오르고 또 오른다.이들이 아찔하고 위태로운 빙벽을 오르는 이유는 뭘까.빙벽을 오른 지 20년 됐다는 한 클라이머는 얼음을 깨뜨려가며 빙벽을 오르는 순간은 마치 자연의 숨겨진 속살을 맛보는 기분이라고 소개한다.누군가는 튀어오르는 얼음 파편이 그토록 시원하고 또 살아있음을 느끼는 절대적 순간이라고 말한다.

아찔하고도 짜릿한 빙벽을 오르다보면 만나게 되는 정상.정상에 올랐을 때 펼쳐지는 풍광은 클라이머들에게 말할 수 없는 자유를 선사한다.얼음벽을 오른 후 고지에서 마시는 물 한 모금은 클라이머들에게 그 어떤 산해진미도 부럽지 않다.발 아래로 펼쳐지는 사방의 산과 얼음,하늘과 물길.이것이 그들을 오르고 또 오르게 하는 힘이 아닐까.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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