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 성희롱 근절 교육 실시
도교육청 선수 인권보호 결의문
도 체육회 “인권보호 적극 나서”

강원도 체육계가 최근 종목별로 불어닥치고 있는 ‘체육계 미투’ 예방을 위해 도내 체육 단체들을 대상으로 관련교육을 강화하는 등 강도높은 대책마련(본지 1월 19일 자)에 나서 주목된다.

강원도체육회는 내달 12일 강원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전문 강사를 초청해 도내 지도자,선수,회원종목단체,시·군 체육회 임직원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앞서 도 체육회는 폭행·성폭행과 관련해 무관용 원칙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18개 시·군 체육회에 성폭행 예방교육,가해자 무관용 징계와 처벌,피해자 2차 피해 방지를 담은 근절대책을 하달했다.

각 지자체 체육회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춘천시체육회는 오는 31일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강사를 초청해 스포츠클럽직원·지도자,학교체육지도자 등 총 57명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강릉시체육회는 조만간 지역 교육청과 학교체육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인권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교육청과 학교운동부지도자연합회,경기단체 전무이사협의회는 28일 강원체고에서 도내 중고교 학생선수와 지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 인권 보호와 지도자 역량 및 자질 향상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또 화재와 인권보호 등이 취약하다고 지적받아 온 중학교 운동부 합숙소 19곳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원석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앞으로 지도자가 선수를 폭행·성폭행할 경우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선수 인권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귀섭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