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정식서 소회 밝혀
16일 본인 이름 건 슬로프서 경기 출전
배추보이 이상호는 8일 평창 휘닉스 호텔에서 열린 스노보드 국가대표 출정식에서“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달성하게 돼 기뻤다”고 1년 전을 회상하며 “다가오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그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휘닉스 평창의 스노보드 코스는 그의 이름을 따 ‘이상호 슬로프’로 명명됐다.
이상호는 16일부터 이틀간 ‘이상호 슬로프‘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1년 전 올림픽 영광의 재현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국내 대회에서 제 이름을 딴 슬로프에서 한 번 경기했다”고 소개하며“뭐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묘한 기분이었고 매우 기뻤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지 1년이 됐는데 한참 전에 했던 것처럼 오래된 일로 느껴진다”는 이상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제 이름이 붙은 슬로프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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