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시즌 최고 성적 공동 4위 확정
미컬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 하나를 더하며 4라운드 성적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전날 악천후로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일몰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한 미컬슨은 이날 17∼18번 홀 경기를 마저 치렀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8타가 된 미컬슨은 폴 케이시(잉글랜드·16언더파 271타)와의 3타 격차를 유지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컬슨은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PGA 투어 통산 44승째를 올렸다. 2018-2019시즌 들어서는 첫 우승이다.
그는 특히 이 대회에서만 1998·2005·2007·2012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해 마크 오마라(1985·1989·1990·1992·1997년)와 더불어 가장 많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미컬슨은 전날 16번 홀까지 보기 없이 6언더파를 몰아치며 케이시를 제치고 3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해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태였다.
이날 17번 홀(파3)에서 파를 지켰고, 마지막 18번 홀(파5) 세 번째 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외할아버지가 캐디로 일했던 곳에서 한 번 더 우승을 일군 그는 “나에게는 특별한 한 주였다. 여기 올 때마다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6월 US오픈이 이곳에서 열리면서 미컬슨이 마침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기회를 맞은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그는 “그땐 이 대회와 완전히 다른 코스가 될 것이다. (이번 우승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3개 홀이 남았던 케이시도 18번 홀에서 한 타를 줄여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4타로 전날 경기를 모두 마친 김시우(23)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공동 4위를 확정했다. 김시우의 시즌 최고 순위다.
김시우는 지난해 10월 CIMB 클래식 공동 10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 10에 진입했다.
강성훈(32)의 순위도 공동 14위(9언더파 278타)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