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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두번 울리는 ‘졸업유예금’

취업난에 대학졸업 연기 증가
관련법 강의 수강 의무만 금지
시설사용료 등 명목 납부 강요

김도운 helpkim@kado.net 2019년 02월 16일 토요일
극심한 취업난에 대학 졸업을 연기하는 학생들이 매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상당수 학교에서는 수강 과목이 없는 졸업 연기생들에게 여전히 등록금 납부를 의무화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2.37%로 전년(64.34%)대비 하락,각 대학별 평균 2%p 떨어졌다.

학생들은 취업난에 졸업 후 취업 전까지 생기는 공백을 피하거나 학교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기 위해 졸업 요건을 갖추고도 졸업유예를 선택하고 있다.올해 강원대는 졸업 대상자 중 139명이 졸업을 포기,지난해 같은기간(110명)과 비교해 늘었다.

한림대는 올해 졸업 연기자가 56명을 기록해 전년(61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강릉원주대는 지난해(28명)보다 46% 증가한 41명의 학생이 졸업을 미뤘다.가톨릭관동대는 올들어서만 302명이 졸업유예를 신청,학점 미달로 졸업을 유보한 200명의 학생들을 제외하고 102명이 취업 등을 이유로 졸업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생들에게 졸업유예금 부과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했지만 도내 일부 대학들은 졸업유예금 납부를 여전히 의무화하고 있다.강원대의 경우 졸업 유예생 중 졸업학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유보생을 제외하고 졸업 연기생들에게 등록금의 8%를 학교 시설사용료 명목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으며 한라대는 취업과목 수강에 따른 수업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상지대와 경동대도 각각 등록금의 10%를 넘는 수준의 졸업유예금 제도를 강행하고 있다.

반면 한림대와 강릉원주대,가톨릭관동대 등은 올해부터 강의수강 자율화를 도입해 수강 의무를 금지하고 졸업유예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관련 법안은 수강 의무만 금지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며 “학교 도서관과 주차장 등의 이용과 함께 취업지원 등을 위해 유예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 help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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