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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칼럼] 인재기르는 교육, 강원도민 자긍심 높인다

조미현 2019년 02월 26일 화요일
▲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강원도민일보는 해마다 출향 강원공직자교례회를 연다.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강원 출신 공직자와 강원 도내 주요기관단체장 그리고 출향도민들이 ‘강원출신’이라는 공동 화두로 모인다.그 교례회에서 최연희 전 국회의원은 “강원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자신의 방문을 두드리는 후배들이 별로 없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강원도 공직자들은 강원도 출신임을 자랑스러워하기는 커녕 드러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는 말이 무거운 여운을 남겼다.고위공직자가 이럴 정도라면 보통의 강원인들에게 강원출신의 자긍심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강원도는 세(勢)가 약하다.도세의 약함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인재층이 얇은 것도 한 원인이다.인재의 사전적 정의는 학식과 재주를 가진 사람이지만 이 글에서는 학력분야의 인재로만 제한해서 말한다.중앙일보가 2006년부터 10년간 수능 국영수 평균 2등급이상 (우수학생이라 잠정적으로 정의),즉 우수학생 비율을 조사해보니 강원도는 11.7%에서 7.6%로 하락했다.강원도 인재들이 각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야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자랑할 수 있는데 이런 추세라면 미래 역시 자긍심없는 강원인과 침체된 도경쟁력이 명약관화하다.

민병희 교육감은 올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원도 교육청이 길러내려는 인재상은 학력과 시민성을 갖춘 행복한 아이들”이라고 말했다.‘학력을 갖춘’이라는 말이 학력 교육을 올해 더 신경쓰겠다는 말인지,의례적인 말인지는 파악이 되지않았지만 그래도 학력을 갖춘 교육을 교육감이 언급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그동안 도교육청은 학력저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한국교육개발원의 ‘2018 교육여론조사’에 의하면 대한민국 초중고 학부모 10명중 9명은 사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말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니 교육수장이 학력높히는 교육을 의식하는 것은 당연하다.학력교육에 대한 교육청의 노력이 인재를 키워내는 수월성 교육도 포함되기를 바라면서 기본인식의 변화를 제언한다.

우선은 ‘평가는 서열화’라는 고착된 생각에서 벗어나길 제언한다.배우들이 액션을 하고 찍힌 화면을 보고 마음에 안들면 그 액션을 수정해서 다시 찍고하는데 이 화면에 찍힌 모습이 평가의 역할이다.즉 평가는 현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으로 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일깨우는 잣대이다.특히나 상대평가는 뒤떨어진 정도가 보통인지 나만에 해당하는 것인지 살펴볼 수 있는 수정보완의 근거이니 스스로를 아는 중요한 자료이지 학력주의를 야기하는 기피대상만은 아니다.우리아이들에게 경쟁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잘함·보통· 노력요함’의 두루뭉술한 현 평가시스템보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보충해야’라고 지침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평가체제가 필요하다.

강원도 교육청 닉네임은 강원도 행복청이다.아이들의 행복을 지향한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그러나 아직도 배움중에 있는 청소년들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제각각일 수 있다.좀더 포괄적으로 행복이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제임스발리는 “행복의 비결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있기보다 해야할 일이 하고 싶어질 때 그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성장기 아이들 행복이란 자신의 미래 생존력인 지력교육이 힘들다고 회피하게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성취동기’를 갖게하는 것일 수 있다.즉 실패에도 당당하게 맞서 결국은 성취를 이뤄내는 만족감,그 ‘자아실현의 만족감’이 궁극적 행복이 되도록 이끌어야한다.경쟁없고 편안한 것이 행복인 것으로 아이들을 착각하게하는 것은 어른들의 직무유기일 수 있다.훌륭한 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이 강원도민의 자긍심 형성에 일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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