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각각 242명 53명 발생
단체생활 감염병 유행에 취약
독감환자 여전히 유행기준 상회

올 겨울철 독감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수두,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까지 확산하고 있어 3월 새학기를 앞두고 봄철 감염병 확산이 우려된다.

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는 242명,유행성이하선염 환자는 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수두의 경우 지역별로는 원주가 70명(28.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릉 45명(18.5%),춘천 35명(14.4%),속초 23명(9.5%),동해 12명(4.9%) 등으로 도 전역에서 발생했다.지난해에는 2314명이 발생해 전년도 1892명보다 크게 늘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질환으로 호흡기분비물의 공기전파를 통해 감염된다.올들어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도 강릉에서 가장 많은 15명(28%)의 환자가 발생했다.볼거리는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수두와 마찬가지로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와 초등학생 저학생들에게 많이 발생해 주의해야 하는 봄철 감염병 중 하나다.

독감환자는 여전히 유행기준을 웃돌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극성을 부렸던 인플루엔자는 개학 전인 7주차에 외래환자 1000명당 8명으로,최근 전 연령에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독감유행수준(6.3명)을 넘어서는 수치가 이어지고 있다.독감은 예년에도 1월말부터 2월초까지는 주춤하다 개학철과 새학기에 맞춰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왔다.올해 1월부터 이달 25일 현재까지 춘천성심병원에는 482명의 감기·독감환자가 내원했다.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단체생활은 감염병의 집단유행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위생관리와 적시에 예방접종을 하는게 중요하다”며 “독감은 개학과 동시에 다시 늘고 4월까지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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