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결렬 후 첫 성사여부 관심
구자열 특보 등 도 인사 3명 포함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민간 차원의 첫 방북이 될 도내 인사를 포함한 민간방북단의 방북이 주중 예정,최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등을 비롯한 민간단체가 주관해 백두산과 평양을 찾는 민간방북단에 도에서는 구자열 정무특보 등 3명이 포함됐다.민간방북단은 오는 1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20일 귀환하게 된다.이들은 백두산과 평양,개성 등을 방문한다.

북측을 통한 백두산 방문은 지난 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을 함께 오른 이후 민간 차원은 처음이다.그러나 방북 최종 확정까지는 변수가 있다.이번 일정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회담 결렬과 무관하게 방북이 예정대로 성사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이번 방북은 앞서 지난 해 9월과 올해 1월,개천절 민족공동행사 등 남북공동행사로 방북이 확정됐었으나 국내와 북한 현지 사정 등으로 연이어 취소,세 번째 추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는 이번 민간방북단에 정무특보 등 도 대표단이 합류하게 된만큼 남북체육교류를 중심으로 산림,농업,문화 등 각 부문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또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형태로 금강산관광 재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간방북단의 방북이 예정대로 최종 확정돼 민간교류의 지속성을 확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회담 결렬 후,첫 공식메시지로 “경제보다 절박한 임무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민간방북단의 방북이 예정대로 최종 타결될지 주목된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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