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권 놓고 경쟁
전국대회 메달획득 가능성보여
군복무 신광식 등 빈자리 아쉬움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인 강원도청 소속 황종필·정의진·김명준이 2020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격한다.
이들 강원 마라톤 3인방은 오는 17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9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90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2020도쿄올림픽 선발전도 겸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가장 기대되는 황종필은 지난 해 10월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시간23분00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마라톤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황종필은 제95회 전국체전 남고부 10㎞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국내 육상계에 얼굴을 내민 데 이어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대학부 하프 마라톤(21.0975㎞) 은메달,5000m 동메달을 연이어 획득하며 국내 장거리의 간판으로 급성장했다.
정의진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시간23분23초의 기록으로 6위에 올랐고 2018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8분05초로 20위에 들면서 차세대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김명준은 지난해 제72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 10,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도 출신 임영균(강릉명륜고졸·건국대)도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하프마라톤과 10,000m 경기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을 끌어 올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강원도청은 2018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9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신광식의 빈자리가 아쉬움으로 남는다.신광식은 지난달 1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지난 해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에서 2시간36분26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안별(강원도청)도 훈련 중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최선근(강원도육상연맹 회장) 강원도청 감독은 “올해부터 도쿄올림픽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들이 많아지면서 선수들에게 속도를 끌어 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기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모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귀섭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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