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마찰 3개월 늦어져
공사중단 땐 부실시공 우려
교육지원청, 공기단축 방안 검토

원주기업도시 내에 공사 중인 가칭 기업중이 학교부지내에서 다량으로 발생한 건설폐기물 처리로 내년 3월 개교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해 12월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일원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학년별 34학급,97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기업중 신축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터파기 과정에서 재생 골재 및 폐콘크리트,혼합 폐기물 등 건설폐기물 100여t이 발견됐다.폐기물 처리를 놓고 부지를 조성한 건설사와 원주기업도시,환경업체 등이 마찰을 빚으면서 총 공사기간 14개월 중 3개월이 지연됐다.

현재는 원주기업도시 측이 폐기물을 모두 처리했으나 공기를 맞출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지원청에서는 내년 1월까지 공사를 마치기 위해 기초와 바닥슬래브를 일체로 타설하는 공법(EPS블럭)으로 설계변경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름 장마기간과 바로 옆에 위치한 L아파트 민원 등으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개교일정 차질 뿐 아니라 부실시공 도 우려하고 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개교 이전까지 공사기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EPS공법,지반개량공법 등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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