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사진) 삼척시장이 평일,주말·휴일을 가리지 않고 입는 유니폼(?)이 있어 눈길을 끈다.

검정색 사파리 형태인 이른바 ‘산불 점퍼’다.그는 산불 현장 뿐만 아니라 집무실,회의실,행사장에서도 거의 ‘산불 점퍼’ 차림이다.관광지,도로 건설 등의 사업장 점검이나 민원을 청취하는 현장에서도 ‘산불 점퍼’와 함께한다.

출,퇴근 복장 역시 ‘산불 점퍼’여서 정장을 입은 모습이 되레 어색하다.김 시장이 정장을 입고 등장하는 곳은 충혼탑 참배,정부 부처 방문 등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다.그는 봄이 찾아오자 ‘‘산불 점퍼’에서 민방위복인 ‘노란 점퍼’로 복장으로 바꿀 예정이다.춘하는 ‘노란 점퍼’,추동은 ‘산불 점퍼’가 유니폼이 되는 셈이다.김 시장이 ‘산불 점퍼’ ‘노란 점퍼’를 유니폼처럼 여기는 것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현장을 뛸 때는 간편하게 입어야 하고 언제든 어디든 모두가 현장이어서 점퍼를 주로 입는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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