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회 운영위 출석하다 위기관리센터로
오후부터 위기관리센터 全직원 대기…1차장 주관 상황관리

▲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인근 주택의 땔감이 불에 타고 있다. 2019.4.4
▲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인근 주택의 땔감이 불에 타고 있다. 2019.4.4

청와대는 4일 오후 강원도 고성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것과 관련,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 5분께 기자들에게 공지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해 현재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위기관리센터 직원들은 오후부터 전원 대기 중이었으며, 국가안보실 김유근 1차장의 주관으로 상황을 관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현장에는 소방차 66대, 소방인력 1천여명이 투입돼 있으며, 주민은 600여명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며 “추가적인 소방인력을 전국에서 투입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불은 이후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청은 오후 9시 44분을 기해서는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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