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용 철원군의회 부의장
철원군은 역사적으로 태봉국의 수도였으며 한반도 중심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귀중한 역사·문화적 유산들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또한 일제와 수복 전 북한치하의 유물인 경원선과 금강산선,노동당사 등 근대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 있다.이와 함께 백마고지와 제2땅굴 등 안보관광자원과 한탄강·철원평야 등 내륙유일의 화산지형을 보여주는 자연경관 등도 갖추고 있어 철원은 사람과 공간,생태,역사,문화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생태문화역사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이제 철원군민 스스로 보배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먼저 철원군이 남북평화협력시대의 도래와 생태관광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는 여건을 지역발전과 연개하기 위해 관광시설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또한 국내관광객은 물론 인바운드 해외관광객 유치 등 체계적인 관광자원개발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연계관광자원의 발굴과 홍보,다양한 콘텐츠의 개발 등이 뒤따라야 한다.또한 매년 겨울 수십만명의 인파를 모으고 있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에서 보듯 지역에 있는 자원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막대한 비용의 개발투자가 없더라도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지난달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이 큰 성과 없이 끝나긴 했지만 한반도에서는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고 남북평화협력시대를 맞아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을 통한 남북한의 균형발전과 경제통합을 고려한 다양한 협력방안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철원군에서도 그동안 적대와 단절의 공간이었던 접경지역을 화해와 통합의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또한 통일 한반도의 미래가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왔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과 DMZ라는 장애요인이 앞으로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 되고 철원군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 도약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