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화재 발생후 식수 오염 우려
시 “매일 수질검사·예찰활동 강화”

동해 망상 오토캠핑 리조트를 비롯한 석두골 일대 산불 화재로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비로 인해 그을음 냄새가 진동하고 식수오염 마저 우려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산불 발생 1주일째를 맞고 있는 동해시 망상 일대에는 10일 비가 내리면서 리조트 일대에서 화재로 인한 그을음 냄새가 퍼지고 있다.

특히 산불이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대에서 발생하면서 주변 산을 모두 태워 주수천에서 식수를 끌어 쓰는 망상 지역의 경우 식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화재가 나자 일부 주민은 “식수에서 탄 냄새가 난다”고 신고,시가 식수를 채취해 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검사결과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이 이어지자 1일 1회 수질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은 그을음 냄새에 대한 고통도 호소하고 있다.주민 이 모씨는 “망상리조트를 비롯해 석두골 일대 산림들이 불에 타 망상 일대에는 그을음 냄새가 퍼져 숨을 크게 쉴수없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산불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자 시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식수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수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매일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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