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1대 총선]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자천타천 거론 입지자 아직은 관망
일방적 쏠림없어 지역·인물론 중요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는 서울면적의 9배에 달하는 ‘공룡선거구’다.폐광지역 도시재생 등 시·군별 산적 현안 해결과 발전 방안 모색이 시급한 선거구로 꼽힌다.현재 9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지만 선거구 개편 여지가 남아있어 관망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지 정파가 자주 요동치는 ‘갈대 표심’으로도 불린다.총선 시점의 국내 분위기와 시국,지역실정,인물론에 따라 당락의 성패가 갈린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보수·진보성향이 섞여있다 보니 아직까지 3선 중진의원은 나오지 않았다.이번 총선에서는 3선·초선의원 배출이라는 점에서 수성과 탈환을 위한 여야의 총력전이 예고되고 있다.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중앙 무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동욱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위원장과 지난 총선에 출마한 장승호 전 이해찬당대표후보 특보가 거론되고 있다.자유한국당에서는 염 의원 외에 김연식 전태백시장과 박선규 전영월군수,김영종 전안양지청장이 후보군이다.김 전시장과 박 전군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정선출신인 김 전지청장은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서 윤리감사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는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의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역정가는 “아직은 조용하지만 선거구 개편 등이 확실해지면 선거판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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