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부금 1억2100만원
2017년 4억9200만원의 25%
복지사업 추진 등 운영 난항

춘천시봄내장학재단이 명칭을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으로 바꾸고 교육복지사업까지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사업 기반인 기부금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7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춘천시 봄내장학재단 설립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해 춘천시봄내장학재단 이름이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으로 바뀐다.사업 영역도 기존의 장학사업 뿐만 아니라 교육복지사업까지 확대,지역교육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인 기부금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원활한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재단은 시 출연금 이자와 시민 기부금으로 운영된다.시는 2022년까지 해마다 10억원씩 재단에 출연할 계획이다.

문제는 기부금이다.시의회에 제출된 재무재표에 따르면 2017년 4억9200만원에 달했던 기부금은 지난해 1억2100만원을 기록,25% 수준으로 급감했다.2016년 2억8505만원보다도 적은 규모다.올해 3월 기준 기부금은 4400만원 정도다.더욱이 이재수 시장 취임 이후 사무국을 확대,상임이사와 사무국장 인건비도 출연금 이자와 기부금으로 충당하는 구조여서 기부금 확대는 더욱 시급하다.

시와 재단 측은 재단이 공공재단으로 공개적인 캠페인,기부금 모금 등이 금지돼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재단은 내달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재단 홍보에 돌입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선거가 있어 기부 분위기가 위축된 측면이 있다”며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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