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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둘레길 개방,세계적 평화관광 명소로

신창섭 고성시민포럼 대표

데스크 2019년 04월 24일 수요일

길이 열린다.얼마나 기다렸던 개방인가.27일 열리는 ‘DMZ 평화인간 띠 잇기’ 행사를 계기로 발자국 소리가 DMZ 금기의 구역을 두드린다.DMZ 평화 둘레길 코스중 고성구간이 먼저 개방된다.역사적인 개방이자 강원도 평화관광의 고무적인 시그널이다.이를 동력삼아 강원도 활력으로 이끌어야 한다.

독일통일 전 서베를린을 첫 방문하고 동베를린 일일관광에 나섰던 기억이 생생하다.동서베를린 경계역에 마련된 동베를린 비자 창구에서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서 기다리며 동베를린을 둘러보았다.또한 서베를린을 관할하는 서방점령국이 지키던 체크포인트 찰리검문소와 그 앞의 체크포인트 박물관은 당시 분단상황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베를린 최고의 관광이었다.

이같은 베를린 관광은 통일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검문소관광을 넘어 베를린장벽 잔존물이 서 있는 이스트 사이트 갤러리는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다.관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베를린장벽에 예술가들이 염원의 붓으로 그린 그림을 통일 후에도 그대로 존치시키면서 새롭게 각광 받았다.

강원도의 평화관광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지역에 이득이 되고 평화의 염원에 보탬이 될까?현재도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통일전망대라는 비교불가의 관광지가 있음에도 제대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다양한 상품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속초에서,간성에서 통일전망대 가는 관광셔틀 운영이 없다.외국인들이 지역의 관광에서 최대 키워드로 꼽는 장소인데 갈 방법이 없다.자가용이나 관광버스 타고 오는 사람들만이 가는 관광지가 돼서는 안된다.

스마트관광의 핵심은 바로 모빌리티이다.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해서 쉽게 예약하고 접근하고 구경할수 있도록 하는 기반작업을 서둘러야 한다.그게 평화관광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배낭을 멘 지구촌 젊은이들이 오게 하고,평화의 염원으로 북적거리게 하자.또 한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평화관광을 도모한다고 해서 지자체에서 어울리지 않는 설치물을 새로 조성하고나 전혀 소구력 없는,구호적으로 홍보한다는 낡은 생각은 자제해야 한다.베를린이 통일전이나 통일후나 평화관광으로 주목 받으면서 세계적인 도시로 올라선 것은 스토리가 듬뿍 담긴 관광이 가능했기에 그렇다.DMZ 둘레길 코스는 상징성이나 주변 환경에서 베를린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평화·생태관광 명소로서 경쟁력이 있다.

베를린을 교훈 삼아서 DMZ와 그 인근의 현존하는 시설과 접근 가능한 유산들에 대해서 스토리텔링으로 감동을 심어주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작업과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그래야 분단과 고통이 역설적으로 평화관광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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