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민생입법, 인내심 갖고 야당과 대화”…한국 “서민 절망만, 봉사정치 실천”
바른미래·평화·정의, 부처님 가르침 새겨 민생 위한 대안 정당 약속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합장하고 있다. 2019.5.12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합장하고 있다. 2019.5.12

여야는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사회의 화합과 민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을 비판하며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한 협조에 방점을 찍었고, 제1야당인 한국당은 현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민생을 보듬는 정당이 되겠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저마다 민생을 챙기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회의 고통을 해소하는 장이 돼야 할 국회는 다툼과 정쟁을 반복하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리고 있다”며 “최근 한국당의 국회 내 폭력 사태와 장외 투쟁은 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뜻을 아로새겨 국회에서 민생 입법과 개혁 과제들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과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식량난의 고통을 덜어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깃들도록 여야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부처님의 위로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며 “민생 투어를 통해 만난 서민들은 폐업과 실업, 실직 등 어둡고 우울한 절망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은 “한국당은 아픈 사람, 나약한 사람, 가난한 사람, 힘들고 지친 사람 모두를 위해 등불을 밝히는 정당이 되겠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낮고 소외된 곳 구석구석을 살피는 봉사정치, 감동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합장하고 있다. 2019.5.12
▲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합장하고 있다. 2019.5.12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제 우리는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합’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시해온 바른미래당은 부처님의 지혜를 받들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을 위한 마중물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중용의 정신’으로 민생을 세심히 살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 눈물을 닦는데 손수건의 색은 중요하지 않다”며 “싸움 정치를 극복하고 다당제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특히 차별받고 배제되고 소외된 목소리를 올곧게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평화당은 부처님 오신 날에 걸린 오색연등처럼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연등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겨야 한다”며 “당리당략의 미혹에 가려 사람과 만물이 사라져 버린 정치는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없고 공존과 상생의 세상은 꿈꿀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정의당은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함께하는 공존과 상생의 사회가 되도록 반성과 성찰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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