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2차 선발전 정상

강원도청 소속 박예린이 2019 수영(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접영 100m에서 58초73으로 정상에 올라 수영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국내 여자 접영 간판인 안세현(울산SK텔레콤)에게 쏠려 있었다.안세현은 국내 여자 접영의 간판으로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접영 100m에서 결승에 올라 5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선발전에서도 1위가 예상됐다.하지만 경기는 예상과 달리 박예린이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안세현은 59초13으로 2위를 기록했다.박예린의 기록은 국제수영연맹(FINA)의 A기준기록(58초48)에는 조금 미치지 못하지만 대한수영연맹(KSF) 기준기록(59초31)을 넘어섰다.이미 앞서 열린 접영 50m에서도 KSF 기록을 통과하며 1위에 올랐던 박예린은 오는 7월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박예린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체고를 나와 올해 강원도청에 입단했다.2년간 태릉 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생활을 한 박예린은 지난 3월 대회를 마친 후 태릉선수촌에 자퇴서를 제출,호주로 홀연히 떠났다.박예린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홀로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올해 20살을 맞은 그에게 도와주는 사람 없이 홀로 떠난 해외 훈련은 쉽지 않았다.하필 훈련을 떠난 4월이 호주 최대 명절인 ‘이스터 홀리데이’ 기간이라 대부분의 수영팀이 훈련을 쉬면서 박예린은 2주간 혼자서 연습을 해야 했다.이후 테스트를 거쳐 세계적인 자유형 선수 맥 호튼이 속한 팀에 들어간 박예린은 그들과 2주간 훈련을 함께 하고 귀국했다.

박예린은 “전지훈련을 통해 마인드 컨트롤 하는 방법과 앞으로 선수 생활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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