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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산책]중장년기,숲에서 재충전하자

장관웅 국립횡성숲체원 원장

데스크 2019년 05월 24일 금요일
100세 시대를 맞은 지금 이제는 정말 ‘인생은 60세부터’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온 것 같다.이제 중장년기의 나이는 심리학자인 에릭 에릭슨이 정의한 ‘중년(40~65세)’이라 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이 시기에는 청년기 못지않게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는 시기다.아무리 몸 관리를 잘 해오던 사람도 이 시기가 되면 급격히 떨어지는 신체의 변화를 느끼고,신체 곳곳에서 질병의 신호들을 보내오기 시작한다.정신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찾아온다.사회생활에 대한 재평가를 하고 제2의 인생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를 잘 이겨내기 위해서는 신체와 정신의 건강한 관리가 중요한데,이러한 신체와 정신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산림치유’가 주목을 받고 있다.‘산림치유’란 향기,경관 등 자연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이다.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중년에 꼭 필요한 것이 산림치유인 것이다.

TV를 보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사람,큰 병을 얻어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이 숲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을 하면서 몸과 마음의 병을 이겨내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숲에 무엇이 있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일상 속에서 ‘산림치유’를 통한 효과를 얻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바로 누구나 특별한 장비 없이,시간의 구애 없이,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인 ‘걷기’를 통해서도 산림치유를 통한 회복이 가능하다.중장년층에게 가장 효과적인 걷기 방법이 ‘급보’라고 하는데,‘급보’는 유산소 운동 효과가 극대화된 걷기 법으로 1분마다 100~110m 이동하는 속도로 걸어야 하는 걷기 방법이다.고혈압·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걷기부터 시작해 올바른 걷기 방법을 몸에 익힌 후에 시작해야 한다.

‘가장 뛰어난 중년의 뇌’라는 중년 뇌의 능력에 대해 풀어낸 책을 보면 어휘,언어 기억,공간 정향,귀납적 추리에서 최고의 수행 능력을 보인 사람들의 평균 나이는 오늘의 주인공인 중년의 나이(40~65세)였다고 한다.또한 이 시기에는 타인의 진정한 인격을 판단하는 데 뛰어나며,큰 그림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이 높은 시기라고도 한다.한마디로 인간의 일생 중에 가장 지혜로워지는 시기가 중년기라는 것이다.건강한 노후,중년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산길 걷기를 지금부터 취미로 가져보면 어떨까?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즐기며 걷다보면 몸도 정신도 건강한 중·장년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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