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승인 올해 예산 80억원
전국 지역문화원 중 최고 수준
연중사업 60개 예술저변 확대

강릉문화원이 올해 사업예산 80억 원을 넘기면서 지역문화발전을 견인하는 구심기관으로 역할과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릉문화원(원장 최돈설)은 27일 임시이사회에서 추경 3억여원을 승인받으면서 올해 전체 사업예산이 80억7300만 원을 기록하게 됐다.문화원 예산이 8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지난 2017년 70억원 돌파 후 2년만에 다시 10억원의 신장세를 이룬 것이다.이는 전국 230개 지방문화원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이고,중소도시 가운데 지자체가 출자한 문화시설을 제외한 순수 민간문화기반시설 중에서도 가장 큰 예산 규모이다.

특히 전체예산의 80%를 웃도는 64억8000만 원을 각종 공모사업으로 유치,차별화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전국 문화원이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것을 감안하면,강릉문화원의 절대다수 예산은 공모사업의 치열한 경쟁을 뚫은 결과라는데서 더욱 차별화된다.

강릉문화원은 이를 토대로 지역 문화발전과 정체성 강화를 위한 연구와 출판,인물 선양,지역기반 콘텐츠 개발,문화교육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임영문화예술학교로 대표되는 사회문화예술교육,동아리 지원,어르신 문화예술교육,꿈의 오케스트라,국악관현악단 운영 등을 통한 문화예술 저변 확충이 줄지어 추진되고,강릉문화재 야행(夜行),명주인형극제,문텐투어,세계인의 날 축제,지방 문화가 있는 날 등 시민의 문화 향류를 확대하기 위한 테마형 문화행사도 한층 다채로워졌다.예맥아트센터와 서부시장 강릉야행북카페,숲 체험교육,유아문화예술교육까지 더하면 연중 사업은 60여가지에 달한다.

최돈설 원장은 “강릉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단오제를 지키며 성장시킨 문화적 역량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와 기획력,전문성을 토대로 지역문화발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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