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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자치단체의 성공적인 벤치마킹을 위하여

최익순 강릉시의원

데스크 2019년 05월 30일 목요일
▲ 최익순 강릉시의원
앞서있는 대상의 좋은 점을 본받고 장점을 따라 배우며 빠르게 추격해 가자는 의미로 벤치마킹(benchmarking)이라는 말을 사용한다.오늘날의 보이지 않는 전쟁인 기업간,자치단체간의 경쟁에서 이를 가장 잘 반영하는 용어일 것이다.요즘 벤치마킹의 열풍이 불고 있는데,서로의 장점과 좋은 점을 공유하여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것은 좋은 일이다.그러나 각 지역마다의 풍속, 문화, 환경 등 특색이 있는데도 잘 된 것이라고 무조건 찾아가서 베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먼저 우리의 현실과,무엇을 하고자 하는 것인지 구체적인 사항이 직시되어야 한다.그 이후에 벤치마킹할 대상을 찾아 실현가능한 미션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우리의 현실과 벤치마킹 상대의 성과를 비교 분석하고 우리가 보완하고 극복해야 할 문제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2011년 5월 정선에서 12m 규모의 스카이워크를 설치했다.부산에서는 2013년 오륙도,2017년 청산포에,춘천에서도 2016년에 68억원을 투자해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등 스카이워크 붐이 일어나 특이성과 경쟁력이 상실됐다.한편,국내 최초의 바다를 횡단하는 창원의 저도 스카이워크가 개장1년 만에 누적 방문객 87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있다.기존의 저도를 잇는 노후화 된 다리인 일명 ‘콰이강의 다리’를 7억원의 사업비로 리모델링해 2017년 3월말 개장했다.다른 자치단체의 스카이워크를 모방했지만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섬과 섬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침 강릉시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마블사와 테마파크,워터파크,어드벤쳐 등이 포함된 ‘마블 슈퍼 히어로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부산 마블테마파크는 착공조차 하지 못했으며 인천은 공사가 중단돼 방치되고 있다고 한다.또한 태국 방콕도 테마파크 개장 7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현재의 세계 1위 초우량기업도 영원한 초우량기업일 수는 없다.강릉시에서는 시작단계부터 비슷한 사례들을 비교분석하고 취약한 부문은 끊임없는 개선을 해야 하며,남의 장점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되 무분별하게 모방만 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아울러 반려동물 1000만의 시대를 맞이해 경포썸머댕댕런(반려견 마라톤대회),크래프트비어페스티벌(수제맥주축제) 등 강릉시 미래의 먹거리 개척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한편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잘된다 싶은 축제나 행사를 그대로 베껴가는 경향이 있다.단순히 카피에 그쳐서 ‘짝퉁’만 양산하는 격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강릉시에 맞는 포지셔닝과 차별화를 더하여 강릉만의 것으로 실행할 때 진정한 벤치마킹의 성공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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