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막 불구 조직위 구성 미완
초청작 선정·상영 일정 조율 난항

올해 처음 시도되는 강릉 국제문학영화제 개최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조직위 구성 등 준비작업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

시와 강릉문화재단은 오는 11월초 강릉 아레나와 대형호텔을 중심으로 ‘제1회 강릉국제문학영화제’를 개최한다.추정 소요예산은 20억원 정도로,지난 4월 추경에서 확보한 관련 예산 12억원과 후원금 및 기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앞서 지난 2월 명주예술마당에서 ‘강릉국제문학영화제 포럼’을 열기도 했다.당시 포럼에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소설가 김홍신,배우 안성기,영화감독 김용운 등 영화·문화계 인사가 다수 참석,기대를 더했다.그러나 이후 집행위원장 선임을 비롯해 산하 조직위 구성 등은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국내·외 초청작 선정 및 상영 일정 조율 등 후속 조치도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지역인사들은 “세계 최초 문학과 영화의 통섭을 통한 파급효과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처음부터 제대로 열려야 하는데,아직 영화제 조직위 구성도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 5개월 만에 영화제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영화제 관련 인력풀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미리 조직위를 구성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현재 영화제 관련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만큼,조직위만 구성되면 오는 11월 영화제 개최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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