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섭
시민들이 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춘천의 여러 공원 중 공지천 유인석 의병장 동상이 있는 공원이 춘천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전국 어느 공원에 비해도 최고의 공원이라고 자랑할만 하다.인근 김유정 작가의 문인비가 있는 조각공원이나 춘천대첩 전승 평화공원도 잘 꾸며져 있다.하지만 잘 가꿔진 공원을 청소하다보면 일부 시민들의 공중도덕 매너에 아쉬움이 남는다.공원에서는 절대 금주인데도 먹고 난 소주,맥주,유리병을 깨트려 파편으로 늘어놓은 곳이 더러 있는데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사실 지난해 공원을 청소하면서 1년동안 모은 공병을 팔아 불이이웃돕기 성금으로 30만여원을 낼 정도로 버려지는 유리병이 많다.먹다남은 음식을 공원에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더러 공원중에는 행동하는 열혈시민에 의해 청결하고 정리정돈이 잘 된 경우도 있다.이런 시민을 모범시민으로,해당 공원을 모범 공원으로 선정해 현수막이라도 걸어주고 싶다.우리나라 공원문화가 좀더 성숙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