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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대반란' NHL 세인트루이스, 창단 첫 우승

49년 만에 오른 스탠리컵 결승서 보스턴에 4승 3패
신인 골리·감독 대행이 쓴 기적의 드라마

연합뉴스 2019년 06월 13일 목요일
▲ 세인트루이스, 스탠리컵 둘러싸고 우승 기념 포즈[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 세인트루이스, 스탠리컵 둘러싸고 우승 기념 포즈[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196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스탠리컵을 들어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19 NHL 스탠리컵 결승(7전 4승제) 7차전에서 보스턴 브루인스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네 번째 도전 만에 일궈낸 우승컵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968∼1969년 몬트리올 캐네디언스, 1970년 보스턴을 상대로 스탠리컵 결승을 치렀으나 3년 내리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다.

1970년 이후 49년 만에 다시 밟은 올해 스탠리컵 결승에서도 세인트루이스는 6차전을 1-5로 힘없이 내주며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적지에서 열린 7차전에서 예상을 뒤엎는 완승을 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시즌 37경기를 치른 1월 3일까지 리그 최하위(31위)에 머물 때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정규리그 49경기에서 30승을 챙기는 기적과 같은 레이스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돌풍을 이어간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리그에서 가장 긴 우승 가뭄(52년)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돌아보면 세인트루이스의 신인 골리 조던 비닝턴이 주전으로 기용된 이후부터 기적의 드라마가 써졌다.

개막 때만 해도 팀 구상에 포함되지조차 않았던 비닝턴은 시즌 중반에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정규리그 대반전을 이끈 것은 물론 NHL 플레이오프 신인 최다승 신기록(16승)까지 수립했다.

32세이브 대활약을 펼친 7차전에서도 비닝턴은 1피리어드에서 최소 2골을 막아내는 등 보스턴의 유효 샷 12개를 모조리 차단하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비닝턴의 철통 방어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1피리어드 막판 라이언 오라일리와 알렉스 피에트란젤로의 골로 2-0을 만들고 승기를 잡았다.

3피리어드에서는 브레이든 셴과 잭 샌퍼드의 연이은 골로 4-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세인투이스가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기록인 원정 10승을 따낸 데에는 신인답지 않게 적지에서도 흔들림 없이 골문을 지킨 비닝턴의 역할이 지대했다.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오라일리에게 돌아갔다.

이번 비시즌에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오라일리는 스탠리컵 결승 4차전부터 7차전까지 매 경기 팀의 첫 골을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오라일리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올린 23포인트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신기록이다.

지난해 11월 20일 마이크 요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지휘봉을 넘겨받은 크레이그 베르베 감독 대행은 꼴찌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외신들은 1990년대 전설적인 싸움꾼이었던 베르베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정하고 솔직한 태도로 신뢰를 얻으며 개개인의 잠재력을 끌어냈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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