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방한 외국인 7.4%만 강원행, 지난해 절반 수준

역대 최고 대회로 평가받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평창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이벤트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격(國格)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만들 전환점의 의미가 큽니다.평창올림픽은 길게는 20여 년 가까이 꿈을 꾸고 준비해 온 역사(役事)입니다.이렇게 준비한 올림픽 효과가 대회 폐막과 함께 소진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평창올림픽을 통해 강원도의 대외홍보효과와 새로운 관광수요의 창출에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평창올림픽 후방효과를 잘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투자를 한 올림픽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대전제가 될 것입니다.아울러 크게 개선된 접근성을 최대한 활용할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올림픽을 통해 늘어난 관광수요를 이어가도록 해야 합니다.그러나 올림픽을 치른 지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강원도를 찾는 비율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최근 한국관광공사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우리나라는 방문한 관광객 가운데 7.4%만이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합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 15.5%가 방문했던데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입니다.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77.5%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지난해 강원도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였으나 올해는 경기(13.4%),부산(12.7%),제주(8.0%),인천(7.5%)에 이어 6위로 밀려났다고 합니다.올림픽 동력을 이어갈 대책마련을 절실합니다.무엇보다 여전히 논란을 거듭하는 올림픽시설 활용방안을 찾아야할 것입니다.가리왕산 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평창과 강릉의 경기장시설도 활용도를 높여야 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와 KTX 강릉선이 연이어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숙박시설도 크게 늘어났습니다.그러나 관광객 절벽현상이 나타나면서 숙박업소들은 오히려 경영난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획기적으로 개선된 관광인프라가 지역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오히려 짐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올림픽에 이어 남북관계는 관광과 강원도 전제발전이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입니다.평창올림픽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시설 활용방안과 다각적인 관광마케팅 정책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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