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시진핑, 김정은과 회담 예정…환영 만찬 후 집단체조 관람”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1박 2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서우두 공항 활주로에 대기하는 전용기에 시 주석과 수행단이 탑승하는 모습.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1박 2일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서우두 공항 활주로에 대기하는 전용기에 시 주석과 수행단이 탑승하는 모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의 수도 평양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 등이 탄 전용기는 이날 11시 40분(북한시간)에 평양 공항에 도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지)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시 주석을 수행했다.

시 주석과 수행단은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서 북한 측의 영접을 받아 오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다른 국가 정상의 방북 전례로 미뤄 김 위원장이 공항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 주석의 베이징 출발과 평양 도착 소식을 관련 사진이나 영상 없이 거의 실시간으로 사실만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과 오찬 후 정상회담을 한 뒤 저녁에는 환영 만찬 참석과 북한 집단체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10분께(현지시간) 서우두 공항 VIP 전용 국빈루에 대기하던 전용기에 탑승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 협상의 재개 여부를 북중 정상이 논의해 어떤 결론을 끌어낼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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