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추진위-도교육청 합의 공개
공사진행 수시로 주민소통 약속
반대추진위는 “주민들은 고통과 분노 속에서도 이해와 용서라는 현실을 고려해 특수학교 신축을 승인하려 한다”고 밝혔다.확약서에는 동해 특수학교 설립과 관련해 현재 부곡동에 위치한 동해교육도서관을 이전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특히 학교 설립을 조건으로 어느 누구에게라도(개인 또는 단체)금전적·물질적 보상을 포함한 어떠한 형태의 혜택도 제공하지 않으며,학교 담장 기준 100m 이내에 주민 갈등을 유발하는 교육 관련 기관을 설립하지 않기로 돼 있다.또 공사 진행시 수시로 인근 주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해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토록 했으며,건축공사는 학교 담장 안으로 한정해 진행토록 했다.이와함께 향후 학생증원을 위한 교실 증축은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김석호 반대추진위원장은 “그동안 금전적 보상을 위해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한다는 등 오해와 억측이 난무해 주민들은 더 힘들었다”며 “주민들의 양보로 확약서가 작성된 만큼 교육청은 확약서 내용을 투명하고 깨끗하게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주민들의 결단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 사회를 만드는 바탕이 돼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곳에도 귀한 모범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주민들께 약속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동해특수학교는 부곡동 옛 남호초교 부지 1만184㎡에 사업비 309억여원을 들여 19개 학급,학생 129명이 다닐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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