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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선로 추진 갈등 대화로 풀어야

-주민들 고압선로 백지화 요구, 한전·당국 전향 대처를

데스크 2019년 07월 09일 화요일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지난 수십 년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대 사안입니다.엊그제 홍천 동면 주민들이 울진~신가평 송전선로 통과 반대 주민대책준비위를 구성했습니다.이는 송전선로 통과 지역마다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해온 여러 움직임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든 해결을 보아야 합니다.그런데 몇 가지 물음에 주체 및 당국자 그 누구도 시원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기본적으로 고압송전선로의 유해성,노선 변경의 가능성,그리고 지중화로 설치할 수는 없는지,이미 존재하는 기존 노선의 활용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등 제기된 주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전은 신한울 원전 1, 2호기와 강릉·삼척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2021년까지 송전철탑 440기와 500㎸ HVDC(초고압 직류 장거리 송전망)의 울진~신가평 고압송전선로 건설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 입니다.이에 송전선로 통과 지역 주민 및 환경 관련 시민단체들이 “사고 우려에도 무리하게 건설한다”며 명백히 반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반면 한전은 “신규 송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섭니다.

그러나 한전은 “다양하게 논의하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에 머물고 있습니다.이런 식이라면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강원도 사회가 혼란에 빠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2010년 과학기술부가 전자파 안전성을 강화했지만,한전은 오히려 이에 기대 나 몰 라라의 태도를 보입니다.여기엔 인체 유해 문제뿐만 아니라 경관 및 재산 피해 등 해결 봐야 할 주제가 적지 않으므로 그 누구도 방관해선 안 됩니다.지역 의회의 건의서 및 결의서로 다할 일 아닌 것입니다.

주민들이 머리띠를 두르고 연대하여 거리로 나서는 사태를 방관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지난 2013년 밀양 송전탑 추진과정에서 빚어졌던 불상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특히 강원도민은 수자원 보호의 명목으로 진행된 환경 정책 등으로 오랫동안 상대적 피해의식을 갖습니다.수도권의 전력 공급을 위해 건설되고 있는 송전탑만 180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강원도민에게 더 이상의 피해 및 희생의 요구는 지나칩니다.총리실,산업부, 환경부 그리고 특히 한국전력공사는 갈등 극복을 위해 주민과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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