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에 접어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9일 노동계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제10차 전원회의에는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9명이 전원 불참했다.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8000원(4.2% 삭감)을 제출한 데 반발해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들의 최저임금 삭감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개회 직전 모두발언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지닌 당사자들의 소통과 공감이 (최저임금)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기본 전제”라며 “근로자위원들의 불참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사용자위원 8명과 공익위원 9명이 참석했다.사용자위원 가운데 불참을 계속해온 소상공인 대표 2명도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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