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아티스트 마르타 즈기어스키


4년 전에도 동강국제사진제에 작품을 출품,영월을 찾았던 마르타 즈기어스키 작가는 18회 사진전 국제공모전 ‘올해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Year)’로 선정돼 돌아왔다.‘꿈,색을 입다(Colorful Dreamer)’를 주제로 진행된 올해 공모전은 전세계 61개국 4881점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폴란드 출신으로 1987년생인 즈기어스키 작가는 사진제 개막식 현장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해온 작품들이 이번 공모전 주제에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의 설명대로 이미지 자체는 밝고 아름답지만 내면에는 여성에 대한 아름다움이 억압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들어있다.

▲ 마르타 즈기어스키 작 ‘Votive Figure(봉헌을 위한 형상)’
▲ 마르타 즈기어스키 작 ‘Votive Figure(봉헌을 위한 형상)’


그는 “제 작품들 대부분이 파스텔 톤으로 밝은 분위기여서 꿈과 연결하기 쉽다”고 했다.핑크와 누드 컬러가 지배적인 가운데 입술과 손의 형태가 눈길을 끈다.자신의 신체를 밀랍으로 직접 감싸는 작업으로 통해 ‘아름다움’의 의미를 재조명했다.올해 두번째 찾은 동강국제사진제에 대해 “다시 참석하게 돼 행복하다.도시(영월)의 분위기(mood)가 좋고,(동강사진)박물관의 위치와 공간도 훌륭하다”고 했다.이어 “다양한 국적의 작가,서로 다른 주제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즐거운 자리”라며 “머무는 동안 다른 작가들과 소통하고 지역도 즐기겠다”고 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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