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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교수의 커피이야기] 33.커피는 사랑을 타고~

꽃다발 속 커피묘목, 세계적 커피대국의 씨앗
1727년 팔레타 연대장 가이아나 파견
총독부인 환심 얻어 커피 도입 성공
브라질 세계커피 생산량 30% 차지

데스크 2019년 07월 25일 목요일
▲ 이구아수 커피
▲ 이구아수 커피



오늘은 축구에 열광하는 나라 브라질 커피이야기다.브라질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 많다.우선 세계에서 가장 넓고,생태계의 다양성이 가장 풍부하다고 하는 열대 우림지대 아마존(Amazon)이 떠오른다.다음으로 브라질 전통춤인 열정이 넘치는 라틴댄스 삼바(Samba)가 연상된다.그리고 3개국에 인접한 세계 최대폭포로 알려진 이구아수 폭포(Iguacu Falls)가 있다.이구아수 폭포의 이름을 딴 이구아수 커피(Cafe Iguacu)도 유명하다.

브라질은 초기 커피나무를 들여오려고 많은 시도를 했으나 실패를 했던 것 같다.그 만큼 커피나무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드디어 명분을 갖고 입수할 기회를 잡는다.1727년 분쟁지역 중재라는 명분으로 커피나무라는 실리를 취하기 위해 가이아나(Guyana)에 중재자가 파견된다.그가 바로 팔레타(F.Palheta) 연대장이다.그는 잘생긴 외모에 사교계의 매너까지 갖춘 호감이 가는 인물이었다고 한다.이른바 미남계가 통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당시 가이아나는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식민 분쟁지역이었다.네덜란드령과 프랑스령이 나누어져 있어 따로 커피가 재배되고 있었다.1581년부터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고,분쟁과정을 거치면서 1831년부터는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1966년 가이아나로 독립하게 된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 나라다.놀라운 것은 이 분쟁지역이 세계 커피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또 다른 시작점이었다는 것이다.

가이아나에 도착한 팔레타는 우선 상황파악을 하고 커피농장에서 커피묘목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판단한다.이곳 또한 커피묘목이나 씨앗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총독부인에게 접근하게 된다.기본 매너를 바탕으로 선물 등 물량공세를 통해 총독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어느 정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귀환해야 할 때가 왔다.

그 동안 마음 써준 팔레타에 대한 배려로 총독부인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그는 커피나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심 끝에 만들어낸 아이디어는 환송 꽃다발 속에 커피묘목을 넣어 주는 것이었다.이렇게 1727년 커피묘목은 가이아나에서 브라질로 그녀의 사랑을 타고 그에게 전해졌고,파라(Para) 지역에 이식됐다.1822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 후 본격적인 커피생산에 들어간다.

브라질의 커피생산지는 아주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따라서 대량생산을 위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고,필요한 노동력의 일부는 아프리카에서 유입된 노예들이 담당했다고 한다.이 작은 시작은 오늘날 브라질을 커피 대국으로 만들었고,현재 세계커피생산량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여기에 브라질 사람들은 자국커피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한 것으로 전해진다.오늘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이구아수 폭포를 생각하면서 브라질인들이 그러하듯이 이열치열의 느낌으로 뜨거운 이구아수 커피 한잔하시길...

밴드주소
https://band.us/@coffeestorya

▶ 김명섭 교수 약력

△한림성심대 교수 △(사)한국커피협회 부회장 겸 바리스타사관학교 교장 △한국대학영어교육학회 회장 △한국중앙영어영문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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