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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스타가 아니다

조미현 mihyunck@kado.net 2019년 08월 02일 금요일

사회심리학자 머리(Murray)는 인간에게는 ‘공경욕구’가 있다고 말한다.우월한 사람을 칭송하고 롤모델 삼으려는 욕구이다.굳이 전문 용어를 빌리지 않더라도 셀럽스타에 관심 많고 팬이 되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스타에게 팬은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이다.악어의 입 속에 있는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 악어새와 그 악어새 덕에 개운하게 입청소를 하는 악어는 공생의 전형이다.없다고 못 사는 정도는 아니지만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며 서로 보듬어주는 관계이다.

스타는 팬들과 소통을 통해 진짜 스타가 되기위한 의무적 역할을 배워나간다.팬은 자신이 아끼는 스타에게 애정이 깊어 칭찬도 후하지만 충언도 아끼지 않는다.따라서 최후의 방패막인 팬이 돌아서는 것은 큰 의미부여를 해야한다.과오 정도가 관계의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까지 이르렀음을 말하는 심각한 상황인 까닭이다.스타에 대한 신뢰는 재능이 뛰어나서 생기는 것만은 아니다.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팬들과의 약속을 최선으로 의식할 때 그리고 자신이 누리는 사회경제적 평판에 걸맞은 인격과 도덕성을 보여줄 때 생겨난다.

‘나는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내 주변의 유혹을 충분히 즐길 권리가 있다고 잘못 생각했다.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느꼈다’ 2009년 섹스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타이거우즈가 반성을 하며 발표했던 사과문의 한 대목이다.많은 팬을 거느린 스포츠스타의 특권의식이 얼마나 위험하고 비상식적인지를 보여준다.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자아도취에 빠져산다.환호만 보이니 자신은 늘 추앙받아 마땅한 사람이라는 오만함이 팽배하다.인기만 믿고 숙고없이 행동하다 실족한 스타가 흔한 이유이다.

호날두의 노쇼에 대한 한국팬들의 분노가 상승일로이다.진심의 사과를 기대했던 우리에게 엊그제 유벤투스 감독은 노쇼가 무책임한 오만행동이라는 한국측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통보해왔다.유벤투스의 반응이 참으로 어이없다.야무지게 대처해 한국인을 만만한 호구로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남겨야한다.호날두는 축구 기능인에 불과했다.스타는 절대 아니었다.

조미현 교육출판국장 mihyunc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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