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 없는 소규모 현장 다수
패트롤카 투입 1000여곳 점검

올해 도내에서 산업재해 사고사망사건 20건이 발생하자 고용노동부,안전보건공단 등 관련 당국이 강력한 예방 조치에 나섰다.특히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다수 발생,추락 방지를 위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20명으로 이중 건설업에서 14명(70.0%)의 사망자가 나왔다.강릉 주택 신축 공사현장에서 2건,인제 전기 연선작업,화천 축사 지붕개보수,양구 교회 지붕설치,영월 태양광 설치 현장에서 각 1건 등 올해 도내에서 6명이 건설현장에서 추락으로 사망했다.전체 사고사망의 30.0%에 달하는 수치다.특히 관리감독이 닿지 않는 작은 규모의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지난달 3일 화천에서 축사 지붕을 보수하던 근로자 1명이 6m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자 당국은 공사기간이 짧고 공사금액이 적은 영세 현장에 대한 감독 강화에 들어갈 방침이다.해당 건설 현장은 공사금액이 1500만원인 영세 현장이었으며 하루 일정의 작업이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971명이 산업재해로 사고사망했으며 이중 건설업 사망자가 485명(49.9%)에 달했다.건설현장 추락사망자는 290명(29.9%)이었다.월 평균 40명,일 평균 1.3명의 근로자가 건설현장에서 사망한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과 안전보건공단 강원본부는 오는 10월까지 공사금액 1억원 이상의 건설현장에 대해 재해 예방을 위한 패트롤카 순찰을 실시,1000여곳의 건설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추락방지망 미설치,붕괴위험 등 안전조치가 필요한 현장에 대해 집중 감독한다는 방침이다.이창길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은 “건설현장에서 작업발판,안전난간,안전대 걸이시설 설치 등 추락 재해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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