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서 도청 회의실 장소 변경
광복절 이후 최종 개최여부 결정

일본 정부가 2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한·일 국민감정이 최악으로 치닫게 됐으나 강원도는 계획됐던 돗토리현과의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을 재간소화해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다만,도는 8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 등을 보고 기념식 최종 개최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악화된 한·일 관계로 타 지역 지자체의 한·일 교류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자 9월 초 예정된 강원도-돗토리현 자매결연 25주년 기념식을 간소화하기로한 가운데 이번 일본 정부의 조치에 따라 기념식 개최 장소를 춘천 시내 대형공연장에서 도청 회의실로 변경했다.도 관계자는 “예정된 기념식을 간소화했으나 일본 정부의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 방침에 따라 기념식 프로그램을 최소화하고 장소도 도청 내에서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며 “대통령의 광복절 메시지와 국민여론 등을 감안해 오는 15일쯤 기념식 개최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자매결연 체결 25주년을 기념으로 추진한 양 지역 간 한·일 대학생 첫 교류사업은 이미 대학생 간 명단 교류 등이 완료,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강원도-돗토리현 대학생 첫 교류사업은 돗토리현 대학생들이 내달 25일부터 30일까지 도를 방문하고 도내 대학생들이 10월 28일∼11월 5일까지 돗토리현을 찾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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