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나스닥 3%안팎 급락…위안화 ‘포치’에 투자심리 위축

▲ Traders work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on August 5, 2019 at Wall Street in New York City. - Selling on Wall Street accelerated early Monday as a steep drop in the Chinese yuan escalated the US-China trade war following President Trump‘s announcement of new tariffs last week. (Photo by Johannes EISELE / AFP)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미·중 무역갈등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무너졌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예고한데다, 이번엔 ‘통화 전쟁’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된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67.27포인트(2.90%) 급락한 25,717.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961.63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하락한 2,844.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급락한 7,726.04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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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서는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초 이른바 ‘중국발(發) 애플 쇼크’로 660.02포인트(2.83%) 급락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의 우려가 증폭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중국 현지시간으로 5일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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