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모든 행정력 집중…민·관·군 차단 총력”

▲ 29일 횡성군 거점소독시설 현장 점검하는 최문순(가운데) 지사 [강원도 제공]
▲ 29일 횡성군 거점소독시설 현장 점검하는 최문순(가운데) 지사 [강원도 제공]
29일 서울 이남 충청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되는 등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방역을 강화하는 등 유입 차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의심 신고된 충남 홍성군의 한 도축장에서 채취한 혈액 표본이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최종 판명된다면 인천∼경기∼강원으로 이어지는 중점 방역 라인이 뚫렸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도는 이에 따라 최문순 지사가 이날 경기도와 인접한 홍천군과 횡성군 차단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모든 행정력 집중과 민·관·군의 총력 방역을 주문했다.

앞서 도는 도내 17개 시군 251개 농가 입구 184개소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군인과 공무원 등 897명을 배치, 24시간 교대 운영 중이다.

시군 거점소독시설 15개소와 통제초소 17개소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군 제독 차량 16대 등 소독 차량 116대를 동원해 접경지역 하천, 도로 등을 삼중 차단 소독 중이다.

돼지열병 발생 농가와 역학 관련이 있는 도내 27개 농장을 비롯해 발생 농가 출하 도축장 역학 관련 농장 59개 농가는 이동제한 중이다.

역학 관련 농가를 비롯해 접경지역 방역 취약농가 123개 농장의 돼지 혈액 검사를 마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철원과 화천, 고성, 양양 등 5개 지역 8개 소규모 농가 170마리는 수매·도태 처리했다.

최 지사는 “최소 일주일 이상 걸리는 강화군 살처분 완료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데다 이날 충남 홍성의 의심 신고가 돼지열병으로 판명되면 도내 유입 우려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도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다고 생각하고 2중, 3중의 방역 조치로 유입을 차단하는 데 온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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