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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m도 안되는 울타리로 야생멧돼지 방어될까

접경지 양돈농가 철제펜스 미흡
펜스 전무 농가도 56곳에 달해
축산차량 무분별 운행 흔적도
돼지열병 바이러스 차단 허술

이종재 leejj@kado.net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7 면
강원도내 접경지 양돈농가들이 돼지열병바이러스 감염고리로 지목되고 있는 야생 멧돼지로부터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16일 오후 철원의 한 양돈농가.농장 진입로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돼 외부인들과 차량의 출입이 철저히 차단됐다.삼엄한 통제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농장 주변에는 야생 멧돼지들의 침입을 막기위한 철제 펜스도 눈에 띄었다.하지만 중간중간 펜스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또 축산차량 등이 통제초소를 거치지 않은 채 오간듯한 흔적이 목격됐다.

또 이곳을 통해서는 외부인도 아무런 제한없이 농장 안으로 이동과 접근이 가능한 상태였다.이 농가로부터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까지는 30여㎞로 멧돼지가 반나절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다.이 농장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다른 양돈농가의 상황도 비슷했다.산악지형이 많은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야생 멧돼지 출현 빈도가 높지만 농가 자체적으로 설치한 1m도 채 안되는 울타리가 야생 멧돼지를 막는 유일한 대책이었다.최전방 지역과 가까운 철원읍의 한 돼지농장은 야생 멧돼지 침입을 막기 위한 울타리가 아예 없었다.접경지역 농가 울타리 설치가 모두 완료됐다는 도방역당국의 설명과 달리 철원의 또 다른 돼지농가 주변에서는 멧돼지 차단 울타리가 보이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 침입 차단 울타리 설치를 완료했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어 일부 미흡한 점이 있다”며 “이른 시일 안에 설치·보수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멧돼지 침입 차단 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도내 양돈농가는 56곳에 이른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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