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간담회 및 방미 성과

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은 2.0∼2.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IMF와 OECD는 앞서 한국 성장률을 2.0%, 2.1%로 각각 추정했다.

그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한국경제 설명회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16일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 현황과 정책 대응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뉴욕 소재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등의 펀드 매니저 및 이코노미스트 등에게 한국경제 현황과 단기 및 중장기 정책을 설명하고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또 17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 DC로 이동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IMF와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정책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는 외환정책 및 대이란 정책공조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협의했고, 모하메드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는 ‘사우디 비전 2030’ 관련 협력 강화 및 사우디가 내년에 의장을 맡는 G20에서의 공조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게오르기에바 IMF 신임 총재와는 세계경제 리스크 요인과 글로벌 정책공조 방안, 그리고 IMF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고, 맬패스 WB 총재와는 글로벌 가치사슬 회복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뒤 WB내 한국인력 진출확대 등 양측 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의 로베르토 싸이폰 아레발로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피치(Fitch)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과도 만나 한국경제 상황 및 경제정책 방향 등을 설명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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