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민의 시위가 격화하면서 급기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상사태 선포 이후에도 계속된 시위로 도시가 극심한 혼란 속에 빠지자 칠레 정부는 지하철 요금 인상을 취소하기로 하고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발령했다.

그러나 시위대의 기세는 좀체 수그러들지 않았고 밤 시간대 약탈과 방화가 계속된 끝에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이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들었다”며 “지하철 요금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상으로 지하철 요금은 피크 타임 기준 종전 800칠레페소(약 1328원)에서 830칠레페소(약 1378원)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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