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여명 건축허가 취소 집회
A씨 “피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

▲ 신림면 송계 우사신축반대투쟁위원회는 29일 황둔농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사 신축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 신림면 송계 우사신축반대투쟁위원회는 29일 황둔농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사 신축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속보=원주 신림면 송계리에 추진 중인 우사 건립(본지 10월29일자 12면)을 놓고 주민들이 강력한 반대 투쟁을 벌였다.

송계 우사신축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남한순)는 29일 황둔농협 앞 광장에서 주민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건축허가 취소를 촉구했다.주민들에 따르면 송계리 주민 500여명은 오이,토마토 등 친환경 하우스농사가 주 업으로,농작물 수확 및 모종심기 등 사계절 농사체험을 통해 농가소득을 유지하고 있다.또 청정 자원을 모티브로 캠핑장과 마을체험학습관,황둔쌀찐빵 등을 상품화해 농촌체험마을로의 입지를 다져왔다.이에 주민들은 “송계리는 그동안 열병합·태양광 발전소 등도 주민들이 온 몸으로 막아내며 지켜온 청정마을”이라며 “인근에 축사가 들어설 경우 악취와 병충해 피해는 물론 마을의 청정 이미지를 훼손하게 돼 끝까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사 신축을 진행 중인 A씨는 지난 6월 건축 허가를 승인받고 최근 대지 정리작업을 완료,올 연말까지 축사 건축을 마무리한 후 내년 초 사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A씨는 “주민이 우려하는 만큼의 대규모 우사가 아니고 예산 부족으로 당장 소 사육을 시작할 수 있을 지 여부도 미지수”라며 “피해가 없도록 법 규정에 따라 시설물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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