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검사 저병원성 확인
지역내 가금류 예찰·소독 강화

▲ 춘천 우두온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1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현지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최유진
▲ 춘천 우두온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 저병원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1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현지에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최유진

철원 민간인통제선(이하 민통선)에서 야생 멧돼지를 감염고리로 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다행히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으나 철새도래기를 맞아 AI 바이러스 침투를 알리는 것이어서 도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춘천 우두온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중간검사 결과 H5N3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올해 가을들어 도내에서 AI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검출지로부터 500m 이내에는 가금 사육농가가 없지만 3㎞ 안에는 34곳 농가에서 닭·오리 등 11만5452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항원 검출지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모든 가금류에 대한 예찰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인근농가에 대한 소독을 1주일간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

철원 원남면 민통선 안에서 지난달 12일을 시작으로 연이어 나온 ASF 바이러스 감염 야생 멧돼지는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발견된 뒤 현재까지 추가로 나오고 있지 않지만 바이러스 잠복기가 한참 남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다행히 지난달 중·하순 민통선에서 이뤄진 1·2차 총기포획을 통해 잡힌 야생 멧돼지 245마리(1차 115마리·2차 130마리)에 대한 ASF 바이러스 정밀검사 결과 전부 ‘음성’으로 나왔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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